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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권력 "수성이냐 탈환이냐"···여수시장 재선필패 징크스 이어질까?
여수고 vs 비여수고 재편..주철현 시장·권오봉 전 전남부지사·권세도 교수 등 여수고 출신 민주당 경선 대결, 김유화의원도 다크호스..국민의당은 후보 인물난에 초상집
기사입력  2017/10/09 [09:31] 최종편집    김현주기자

▲ 사진은 주철현 여수시장이 추석황금 연휴 직전인 전달 30일 여수전통시장에 들려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추석 황금연휴가 끝나면서 차기 여수시장 출마가 유력시되는 후보들이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 채비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그도 그럴 것이 내년 6·13전국동시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돼가고 있는 분위기 때문이다.  

마치 과거 김대중 총재의 평화민주당 시절 이른바 노란 깃발만 꽂으면 본선 티켓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정치 상황과 맞닿아 보인다.  

민주당과 지지기반이 같은 국민의당 지지율이 바닥권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예비 후보들이 여당에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 가장 큰 이유에서다.

◇ 재선 고지 향하는 주철현 시장, 총구 겨누는 '쌍권총'..여수고 대혈투 

내년 지방선거에 시계 초점이 맞춰진 예비 주자들은, 민주당 경선에 사활을 걸며 인맥 쌓기 등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역대 재선 필패에 높은 파고를 넘어야하는 주철현 시장은, 민주당 권리당원 6천명을 확보해 공천 경선에 유리한 국면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 시장은 여수시장 임기 4년으로는 물리적으로 많은 성과를 내기가 어려운 탓에 재선만이 지역발전을 한층 앞당길 수 있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 사진은 최근 사직한 권오봉 전 광양경제청장이 지난 8일 여수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다문화가정이 참여하는 아시아문화제 축제현장을 찾아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중량감 면에서 주 시장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권오봉 전 전남경제부지사도 민주당 경선에 시동을 걸었다.  

며칠 전 광양경제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권 전청장은 행시 출신으로 정부 예산을 다루는 기획예산처·재정부 등에서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전문가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민선4기 행정달인으로 불린 오현섭 전 여수시장보다 행정마인드가 더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 전청장은 현 이개호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과는 전남부지사 및 행시 선후배 사이로, 이낙연 전 전남지사 시절 경제부지사와 경제특보를 지냈다.

눈에 띄는 것은 이들 모두가 같은 행정고시 출신인데다 전남부지사를 지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여성 후보로는 유일하게 김유화 시의원도 차기 여수시장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수MBC 아나운서 출신의 김 의원은 친근한 대중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지역민들에게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당소속 여성후보에게 30% 안팎의 가점이 주어져 여느 후보보다 경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수시장 예비 주자들 가운데는 권세도 조선대 초빙교수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서장 출신인 권 교수는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기성 정치인들의 틈새를 파고들며 바닥민심을 공략,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권 교수는 특히 얼마전에는 단기간에 신입 당원 5,500명을 모집해 민주당에 입당시키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차기 여수시장 선거는 여수고 對 비여수고 맞대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주 시장의 첫 재선 여부와 함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민주당 독주가 예상된 가운데 여수지역은 주철현 시장과 권오봉 전 청장, 권세도 교수 등 여수고 출신과 나머지 주자들이 비 여수고로 정치지형이 짜여졌다.

▲ 사진은 권세도 조선대 초빙교수가 추석연휴 기간인 지난 2일 이개호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여수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 몸값 떨어진 국민의당..여수시장 후보 인물난에 '울상'

내년 6·13지방선거에서 지지기반이 같은 호남 텃밭을 놓고 집권 여당인 민주당과 호남을 사수하려는 국민의당이 양보없는 치열한 대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가뜩이나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당으로선 호남에서 안방을 빼앗길 경우 사실상 당 존폐 위기까지 내몰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는 지난해 4·13국회의원 총선에서 광주·전남·전북지역 28곳 중에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당선된 5곳을 빼고는 국민의당이 싹쓸이 한 것과 정면 배치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수지역은 국민의당으로 김영규 전 여수시의회 의장이 여수시장 출마에 저울질을 하고 있으나 불리한 정치상황 탓에 고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국민의당 지지율이 워낙 바닥을 맴돌다 보니 김 전 의장 이외에는 아직 이렇다 할 후보가 경선에 나서기를 주저하고 있어 당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하지만 여수 정계 안팎에선 내년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권 1년차에 대한 평가차원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럴 경우 문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희비도 갈릴 수 있어 본선에 뛰어든 각 후보들에 대한 당락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내년 지방선거전 여러 변수로 인한 문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할 경우 국민의당이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어 상승곡선을 탈수 있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특히 여수지역 국회의원 3명이 모두 국민의당 소속인데다 시의원 26명 중에 절반이 넘는 15명도 같은 당 소속이어서 연대를 통한 조직만 제대로 가동된다면 해볼만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차기 시장선거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여수정계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고향의 일꾼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당보다는 인물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내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선거이니 만큼 올바른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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