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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꽃가루 알레르기 제대로 알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기사입력  2018/03/23 [11:19] 최종편집    고용배

 이은철  팀장   
수목이 울창한 산 속을 걸으면 누구나 상쾌한 기분이 된다.

피톤치드라고 하는 방향성 물질이 수목에서 발산돼 인체에 건강한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사소한 피로나 감기는 숲 속에 머물면 치료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런 이유로 여수시가 조성한 미평동 삼림욕장은 유치원생부터 어르신까지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모 교수가 꽃가루 알레르기의 주범으로 편백나무를 지목하는 일이 있었다.

편백나무의 꽃가루가 천식, 눈 가려움, 콧물 등을 유발하며 일본에서 알레르기의 주범으로 지목된 편백이 무분별하게 늘고 있다는 것이었다.

꽃가루가 원인이 돼 생기는 알레르기의 총칭이 ‘화분증’이다 공기 중에 비산하고 있는 꽃가루가 코나 눈의 점막에 붙어 재채기, 콧물, 눈 가려움 등을 유발한다.

이 화분증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일본에서는 국민의 29.8%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고 조사됐다.

일본에서 이비인후과 의사와 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의 약 90%가 삼나무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었다.

삼나무와 편백나무는 나무줄기가 비슷하게 생겼다 이 때문에 편백나무를 알레르기 주범으로 발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실제 산림청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수목은 참나무, 소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너도밤나무, 뽕나무, 느릅나무 순이다.

협죽도(유도화)가 청산가리보다 강한 독성을 가진 수목으로 알려진 것도 비슷한 사례다.

이 오해는 제주도로 소풍간 학생이 젓가락 대용으로 협죽도 줄기를 사용하다 배탈이 났다는 것에서 비롯했다.

편백나무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가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염증을 완화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시민들께서는 숲을 믿고 예전처럼 미평동 삼림욕장을 편안하게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 



이은철 여수시청 도시녹화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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