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관광 1400만명 유치 도전···2년 연속 1300만 달성

지난해 1316만명 방문…섬 관광객 18.9%증가, 여수밤바다 문화콘텐츠 적극 활용․해양레저스포츠체험 확대 등

고용배기자 | 기사입력 2017/02/02 [12:59]

여수 관광 1400만명 유치 도전···2년 연속 1300만 달성

지난해 1316만명 방문…섬 관광객 18.9%증가, 여수밤바다 문화콘텐츠 적극 활용․해양레저스포츠체험 확대 등

고용배기자 | 입력 : 2017/02/02 [12:59]


전남 여수시가 2년 연속 관광객 1300만명 달성에 이어 올해는 1400만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를 위해 여수시는 국내 및 지역 관광이 DIY여행과 감성․체험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 분석을 마쳤다.

여수관광을 이끌고 있는 ‘여수밤바다’ 문화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국제버스킹 페스티벌 개최 등 새로운 관광 아이템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여수 관광 자원인 섬과 해양관광을 활용하는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음식․숙박업소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관광 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밑그림도 그려놓은 상태다.

◇ 섬 방문객 전년대비 18.6% 증가

2011년 여수시를 찾은 관광객은 7029명, 2012년 1만5253명, 그리고 2015년 1만3585명, 2016년 1만3164명으로 이제 여수는 ‘1000만 관광객 방문도시’라는 닉네임이 과분해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지난해 주요 관광지점 방문객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해양관광 관련 관광지점 방문객 증가다.

2016년 여수 지역 섬을 찾은 방문객은 총 74만여 명으로 전년대비 18.6%나 증가했다. 특히 여수 섬 관광을 이끌고 있는 금오도(비렁길)은 41만 여명으로 전년 보다 8만 명이나 늘었다. 이 외에도 해안 조망을 자랑하는 여수지역 내 골프장 방문객도 전년 대비 8만 여명이 증가한 28만3000여명을 기록했다.

주요관광지점별 방문객을 분석해 보면 엑스포해양공원이 329만 여명, 오동도가 280만 여명, 돌산공원이 247만 여명 순으로 집계됐다.

◇ 2017년 도전 관광객 1400만명 유치

여수시는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를 1400만 명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MICE산업 활성화와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원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올봄 전국 수학여행단을 여수로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사)전국학교운영위원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11월에는 6000개 학교에 여수를 알리는 홍보물을 발송했다.

여기에 손양원목사 유적지, 남면 우학리교회, 율촌 장천교회 등 성지순례 코스를 홍보해 종교단체 유치에도 나선다.
또한 교통·시장·숙박·관광시설 등의 특별 할인이 가능한 ‘여수관광자유이용권(프리패스)’ 추진과 3억 원의 단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책도 준비해 놓고 있다.

이와 함께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설명회 개최와 전략적 팸투어도 다음 달 서울에서 여행사와 학교, 관광협동조합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여수밤바다+시티투어 결합…콘텐츠 개발

여수시는 1400만 관광객 유치를 달성하기 위해 ‘여수밤바다’라는 문화컨텐츠를 더욱 강화한다. 젊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낭만버스커 여수밤바다 거리문화 공연은 오는 4월 21일부터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오는 8월에는 ‘제1회 여수 국제버스킹 페스티벌’을 2~3일간 일정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그리고 관광객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주요 지점의 관광안내센터를 여행자센터로 확대 운영한다. 여행자센터는 외국어 가능 관광해설사가 전담 배치되고, 여수 여행을 컨설팅 해주는 역할까지 하게 된다.

친절한 여수 이미지 구축을 위해 음식·숙박업소를 대상으로 가격 안정·친절운동도 펼쳐진다. 시는 전 직원 음식업소 점검제와 친절문화 시민운동 추진을 확대하는 한편 식품위생법 등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게스트하우스와 카페촌, 맛집 등을 연계해 공화동 일대에 여행자의 거리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숙박통합예약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여수시 관내 숙박업소는 910개소로 숙박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한 곳에서 숙박을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 윈드서핑·카약·요트 등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

여수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과 관광객에게 딩기요트, 윈드서핑, 카약 등의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소호요트장, 웅천친수공원, 여수박람회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이어 국제 요트대회 유치와 신규 요트 항로 개발에도 나선다. 시는 여수-거문도-제주도, 여수-통영-부산간 요트 항로를 개설하고 국내외 요트대회를 유치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해상 시티투어와 수상버스·택시도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금오도와 상·하화도 등 섬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해상교통망 확충 및 섬 접근성을 개선해 섬 관광 활성을 유도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를 사랑해준 많은 분들 덕분에 여러 분야에서 수상실적을 거뒀다"며 "관광객이 만족할만한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공함과 동시에 관계부서와 협력을 통해 불편사항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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