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여성 성폭력...열에 일곱은 '아는 사람이 가해자'

고용배기자 | 기사입력 2017/02/07 [18:28]

여수지역 여성 성폭력...열에 일곱은 '아는 사람이 가해자'

고용배기자 | 입력 : 2017/02/07 [18:28]
▲여수성폭력상담소는 7일 지역사회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문화 정착과 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해 작년 성폭력 피해 사례를 발표했다 ©여수=고용배기자  

전남 여수지역의 여성 성폭력은 열에 일곱은 평소 아는 사람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동급생과 선후배 등에 의한 피해가 가장 높았고, 친부나 의부 사촌오빠 등 친족 및 친·인척 관계에 의한 피해가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성폭력상담소는 7일 지역사회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문화 정착과 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한 피해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청소년 피해자와 마찬가지로 지적장애 여성 피해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성폭력상담소는 지난해 총 2,046건의 상담중에 성폭력 상담은 1,628건으로 전체 8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111명 피해자 중 13%인 14명이 장애를 가지고 있었으며 정신장애인 대상 성폭력 범죄가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지적장애 여성 피해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폭력 피해자의 연령대도 낮아져 청소년14세~19세 미성년의 비율이 38.7%로 가장 높았다.이어 7세 미만 아동부터 60세 이상 고령의 피해자도 있어 전 연령대에 걸쳐 고르게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남성 피해자도 5명이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성폭력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적 법률적 의료적 지원으로 권리구제와 상처회복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며 "교도소 보호관찰소와 연계해 가해자 교정 치료교육을 실시, 성폭력 범죄예방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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